혁신도시 핫 플레이스 ‘중구 문화의전당’
옥상 하늘공원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이 선남선녀의 데이트 장소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중구 문화의전당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공연장을 비롯해, 문화센터, 체육관 외에도 3층에는 옥상정원인 '하늘공원(499㎡)'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커피 등의 간단한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층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각종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레스토랑만의 맛과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하늘공원은 울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야경이 아름다워 주말 저녁에는 청춘남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야경이 잘 보이는 커플 명당(?)자리가 있을 정도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평일 점심시간이면 인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지만 저녁이면 야외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야경을 감상하며 단 둘이 시간을 보내려는 커플과 소개팅을 하는 듯 어색한 사이의 남녀가 자주 보인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또, "여자친구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가게를 직접 둘러본 뒤, 꽃과 초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부탁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데이트 장소뿐 아니라 최근에는 소규모 공연을 열기 위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석유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팀이 하늘공원에서 정기공연을 가지려고 협의 중이다.
이들은 매년 2회로 나눠 직원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열고 있으며, 뛰어난 시설과 분위기 때문에 문화의전당을 공연장으로 낙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울산에서 소공연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문화의전당을 찾은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많이 해 선택하게 됐다"며, "퇴근 후 간단한 차와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동료들과 친목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의전당측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하늘공원에서 소규모 공연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기획 등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민뿐 아니라, 공공기관 직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만큼, 전문 공연팀 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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