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미래 정신문명의 개화지가 될 것이다
인류사적으로 문명의 개화는 연안 국가를 중심 거점으로 이루어졋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문명...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자본의 무한 이동으로 글로벌리즘이 대세가 되면서
기존 가치의 붕괴, 국가주의 해체가 가속화된지 오래다
따라서 과정보다는 , 옳고 그름이 어디잇나 수단 방법 안가리는 결과 중심의
가치전도 사회로 변질되어 버렷다
예외 지대인줄로 세간에 인식되어 온 문화계도 본질의 우열을 가리기 보다
노회한 병풍인 이두박근들이 담합해 상을 비틀어 버리는 가하면
매스 미디어의 담합으로 함량 미달의 소위 유명 작가나 예술가를
급조해 내는 시대다
문화예술계에도 피같은 국민 혈세로 조성된 만만찮은 지원금이 주어지다보니
정치권과 선을 댄 소위 힘깨나 쓰는 노회한 인사들이
국민 혈세로 조성된 지원금 자루목을 틀어쥐고
미운 놈 쳐내고 이쁜놈 무릎꿇려 묘사 떡 갈라주듯
흡사 제 돈 나눠 주는 것 쯤으로 착각하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
지원금에 눈독들이 올라 본질 추구는 뒷전, 손바닥 팔이 외교만 무성한 참담한 문화예술계 풍토가 되어 버렷다
예술계의 뒷말은 바로 지원금 갈라먹기의 불공정 시비가 핵심. 정치권이 문화예술계를 망쳐놓은 것이다
문화 예술이라는 본질 추구의 토론과 논쟁은 뒷전
지원금 배분권을 거머쥐기위한 정치성향 문화예술인들의 대권 ? 도전 선언이나 논공행상을 좌지우지하는 소위
선출직 변종 권력의 향배에 귀들이 솔깃해 있다. 누가 되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울까 주판알들을 튕기며
권력의 금단현상을 떨치지 못하는 전관예우의 신생 문화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노추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치열한 물밑 힘겨루기다 . 정치권보다 더 정치적이다
중이 고기맛 빈대라고 예술인들도 염불보다는 젯밥에 눈독들이는 풍토
깎고 벼리는 과정의 예술혼은 온데간데없고 세공하듯 수공하는 예술인들을 보기란
가뭄에 콩나듯 찾아보기 힘들다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야 소위 유명세를 타고 상을 받아야 각광 받는 매스 미디어 시대.
외교를 등한시하고 골방에 틀어박혀 누가 알아주든 말든 수공 하는 예술인은
평생 음지에서 빛 보기 힘들고 도태되기 십상이다
만시지탄의 문화예술계의 탈정치화는 실로 요원한 과제,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와 있구나하는 탄식마저 앞선다
더욱이 미투 등 문화계의 치부가 속속들이 까발려지면서 이슬만 먹고 사는 족속들로 치부돼 왔는데 그들또한 예외없는 속물들로 밝혀져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어 버렷다 어느 좌석에서든 예술인 임을 떳떳이 자부할수없는 지경
세계사적 조류를 보건대 머지 않은 장래에 몰 가치의 글로벌리즘이 저물고
개별 국가 단위의 국수주의 도래는 필연으로 보인다
그 시점에 기존 가치 해체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치 중심의 정신문화 혁명이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한 세계사적 조류의 중심에 지구본의 쓸개위치에 위치 , 글로벌리즘의 폐해와 혜택을 크게 공유하고 분단되었던 우리 한반도가
정신 문명의 발상지로 적합하다고 본다
쓸개의 기능처럼 몸에 나쁜 물질, 해로운 물질은 용해해서 삭여내고 걸러내
세계적인 선순환을 이루는 신문명의 발상지로 말이다
미구에 닥쳐올 통일을 기반으로한 정신 문명의 개화를 고대해 본다
- 류윤모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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