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연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10월 7일 구영교 인근에서 회귀연어 1마리 발견

태화강 연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올해 첫 연어가 지난 7일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왔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7일 오후 14시쯤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1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회귀 연어는 수컷으로 가랑이 체장은 66.7cm, 체고12.5cm, 무게는 2.6kg이며, 2016~2018년에 태화강에 어린 연어로 방류한 개체가 북태평양 전역을 회유하는 긴 여정을 거쳐 성장 후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것이다.  

생태관은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하여 생태관 배양장에서 어린연어를 인공부화 배양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생태관에서 어린 연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연어를 포획하여 얻어진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부화되고, 겨울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해 다음해 3월경 태화강에 방류된다. 

한편 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포획 시설을 설치해 11월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 조사를 실시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선호 군수는“코로나로 힘든 시국에도 태화강에 어김없이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김명호 기자 (mhkim@nu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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