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울산지역 주말 행사 일부 연기
울산 울주군은 9일과 10일 이틀간 온양읍 옹기마을 공원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울주 뮤지엄 가족캠프'를 오는 23일로 연기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캠프에는 지역 내 80가족 320명이 참여해 민속박물관과 옹기박물관, 옹기공원 등 옹기마을 역사·문화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또 우수농산물을 이용한 요리 경연대회와 전통놀이 및 가족영화 상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9일 범서읍 선바위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하하(夏河) 페스티벌도 오는 12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날 축하공연과 체험 및 부대행사, 영화상영(파파로티)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반면 9일 태화강 수상레저 계류장에서 열릴 예정인 '울산 남구청장배 전국 윈드서핑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울산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심하지 않고 내항에는 파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오히려 윈드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남구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태풍 나크리(NAKRI)로 인해 떠 내려온 쓰레기더미를 수거하는 등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쓰레기들은 주로 계류장 외곽에 쌓여 있어 경기진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게 남구의 설명이다.
윈드서핑 대회의 정식 경기종목은 혼합오픈, 펀앤포뮬러 등 2개 종목이며 경기 당일 카이보드 시범이 선보일 예정이다.
태화강 수상레저 계류장은 총사업비 21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을 마쳤으며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가능한 수상활동 장비로는 윈드서핑, 딩기요트, 조정, 카누 고무보트 등 무동력장비 등이다.
계류장은 교육장, 휴게실, 샤워장, 탈의실, 화장실, 연합회 사무실, 관리사무소를 갖춘 교육체험동과 수상레저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장비보관동 2동, 무동력 요트 10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수상계류시설(길이 40m×폭 30m), 전망대, 슬립웨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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