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천원의 행복 -
경주 황성공원에는 보라색의 맥문동 꽃들이 소나무 숲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답니다.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 내림의 향연이 펼쳐지고 순간을 놓칠세라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었답니다.
땀으로 흠뻑 젓은 생쥐 꼴로 나무그늘을 찾아 커피한잔을 시켰답니다.
“여기 커피 석잔 입니다.”
“여보게~ 젊은이 커피 내가 살터이니 커피한잔 드시게 ~ ”
쌈지에서 돈을 꺼내들면 커피한잔 마시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돈을 많이 주어 나 돈~많어 ”
처음 보는 일행에게 커피를 사겠다고 하시는 마음씨 고운 할머니이시다.
천원의 행복-
빡빡한 세상에 이런 맘씨를 가진 분이 계시네요.
세상은 넓고 인정 많은 우리네 이웃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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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공원에서
NUN 뉴스울산 : 윤원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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