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덤프트럭 11대 잇따라 파손
덤프연대 배차하지 말라 협박성 전화 현장관계자 주장,,경찰 고의성 수사...

화물연대 파업으로 빚어진 차량방화사건이 채 마무리도 되기 전에 이번에는 덤프트럭 수십여대의 유리창과 열을 방열시키는 라지에이터 등 차량주요부품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새벽 울산시 울주군 덕하리 청량~용연간 국가산업단지 연결도로 공사 현장 입구에 주차해둔 덤프트럭 11대가 앞 유리와 옆 유리창이 깨져 있고 인터쿨러 등 차량주요부품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운전자 이모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새벽 국지성 호우로 많은 비가 내려 현장에 투입된 덤프트럭이 인근 현장부근에 차를 세워 둔 11대의 덤프트럭이 동시에 유리창과 차량주요부품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덤프트럭기사 B씨에 따르면 “6일전 덤프연대와 지역 골재업체에서 배차를 하지마라 등 협박성의 전화를 몇차례나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출동한 경찰은 현장 진입도로 CCTV와 현장입구에 주차해 있던 덤프트럭 차주의 자가용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최근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덤프트럭의 가격덤핑 등 출혈경쟁에 의한 감정싸움이 물리적인 행동으로 표출됐는지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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