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려니 숲길에서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신성한 분위기가 감도는 숲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사려니 숲을 들어서면 좌우에 쫘악~ 펼쳐진 삼나무 숲길이 나온다.
이 숲은 1930년에 만들어진 숲이다.
사려니 숲길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까지 약 15Km 이어진 숲길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에 속한다.
키가 큰 삼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안개가 피어난 모습니다.
왁자지껄한 한무리의 일행들이 지나간다.
어깨로 비치는 햇살이 참 아름다운 아침이다.
숲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삶이 있다.
무엇보다 숲은 ‘식물들의 도시’라고 할 만하다.
갖가지 식물들이 촘촘히 모여 살고 있다.
영롱한 아침 햇살사이로 살포시 고개 내미는 숲의 요정들이 인사를 한다.
나는 그들과 대화를 하기위해서 뷰파인더안에 그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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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고요함과 평안함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훨훨 떨고 날아 올수 있다는 여유...~
이 아침 ~
아무도 밟지 않은 숲길이다.
새소리도 숨을 죽이고 있는 그런 숲길.에 시인의 가슴으로 이야기를 한다.
빨간 카펫이 깔린 숲길에 총총 걸음으로 워킹을 하는 이가 있었다.
하얀 블라우스에 붉은 비단 치마를 입은 여인이다.
이 아침 아직 깨이지 않은 그런 시간인데... 벌써 반환점을 돌아서 지나가고 있었다.
무언가?
홀린 듯 쳐다보는 일행은 인사말 대신 카메라 셔터음으로 인사를 했었다.
환상적인 분위기에 환상적인 여인이었다.
-제주도 사려니 숲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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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 뉴스울산 - 윤원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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