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의 기대

제72주년 광복절의 기대





▲ 박중식 /전 울산항만공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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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제72주년 광복절이다. 일본 제국주의 체제로부터 풀려난 날이다. 36년간 모진 고통과 수모를 겪었다.그런데 이 날이 일본으로부터  독립된 날은 아니었다.

우리는 단지 패전국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났을 뿐이었다. 승전국의 새로운 식민지로 문패가 바뀌었다. 물론 우리나라 임시정부는 존재했으나 승전국 모두가 인정한 해외 망명정부가 아니었기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3년후 각기 단독정부를 수립했다.

그후 동족상잔의 처절한 전쟁을 겪은 바 그 상처가 너무도 막대해 아직 그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초기 체제 경쟁은 북한이 앞섰으나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월등히 북한을 따돌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사이 북한은 오로지 핵무기 및 미사일 체계 개발에 선택과 집중을 한 탓에 소기의 성과를 거둬 이젠  미국을 향하여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국가로 발돋움 했다.

미국도 금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방위로 무역분쟁에 따른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특히 북한과는 하루가 멀다하고 연일 强攻政策을 구사하고 있다.

이제 한반도가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놓여진 정확한 사실은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문제에 코리아패싱 상태인 점이다. 북한과 미국의 전쟁 상황에 우리가 볼모의 신세가 되어 있다.

외교권과 국군통수권을 쥔 문재인 정부는 분명히 그 기로에 서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베를린 선언과 같은 코리아 이니시어티브로 가능할까?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국민을 안심시키는 분명한 이야기를 듣고싶다.


글:박중식 /전 울산항만공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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