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국회부의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접견·환담

“남북통일, 北비핵화, 日 우경화 등 공동대처하자”…울산 기업 中 교류확대 협력도 당부

정갑윤 국회부의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접견·환담





▲ 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 울산 중구)은 17일 오후 국회부의장실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50여 분간 환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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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국회부의장(새누리당, 울산 중구)은 17일 오후 국회부의장실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고, 50여 분간 환담을 가졌다.
 


추 대사 예방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한.중 관계 발전과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됐던 의제들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 부의장과 추대사는 이번 시진핑 방한이 양국 간의 깊은 신뢰와 우호를 확인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문제, 북한 비핵화, 일본 우경화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정갑윤 부의장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고, ‘드레스덴 선언’을 언급하면서 “이번 시 주석 방한에서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제안과 북한 비핵화의 뜻을 같이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한 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이 우발적인 도발로 이어져 동북아 평화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한.중이 잘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추 대사는 “양국이 높은 수준의 정치 신뢰가 있기 때문에 남북문제 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자주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과 추 대사는 최근 일본 아베총리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같이하며 한.중.일 삼국의 관계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논의를 이어갔다. 
    
 
추 대사는 “최근 아베 총리의 도발적인 모습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대국에 상처를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부의장은 “한.중이 한층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견제키 위해 일본이 북한과 긴밀하게 움직이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아베총리가 아베노믹스로 인한 경제성취와 일부 젊은층의 지지에 도취돼 우경화로의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갑윤 부의장은 “지난 6월 울산경제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했고, 당시 609만 달러 상담 및 494만 달러 수출 계약이 추진되는 성과를 올렸다”면서 “울산기업들의 중국내 진출과 수출판로 확대 등을 위해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울산과기대(UNIST)와 중국과기대(USTC)와의 MOU를 통한 양교의 성과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인적, 기술, 연구 등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데도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추궈홍 대사에게 울산방문을 정중히 요청했고, 이에 추 대사는 “시간을 조율해 꼭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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