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초롱꽃

자주 초롱꽃

오늘도 그때처럼 보슬비가 내렸다.

뺨에 묻은 빗물이 자신의 눈물인양 화들짝 놀라는 초롱꽃.

하지만 이내 정다운 친구의 부드러운 손길임을 깨닫고

온몸을 그에게 맡긴 채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류희수기자 (hl5bhz@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울산(nunnews.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