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의원, 문화교류 육백년기념 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한일외교 복원을 위한 노력강조

국회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 소속 이채익 의원(새누리당, 울산 남구 갑)은 7일(금) 13시,
서울 서초구 소재 국립외교원에서 진행된「류큐(일본 오키나와)와 조선(한국)의 문화교류 육백년
학술대회」에 참석해 “민간 문화교류의 영역에서 외교의 영역으로 나아가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
에 물꼬를 트자”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열상고전연구회(회장 연세대 허경진 교수)가 추최하고 (사)충숙공이예선생기념
사업회(회장 이병해)와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로 총 4분과에 걸쳐 진행됐다.
(1분과 조선통신사와 류큐사절단, 2분과 동아시아 표류 현장에서 만난 조선과 류큐, 기조강연, 3분
과 한국과 오키나와의 설화, 4분과 오키나와의 노래와 기록)
특히, 이날 행사는 1416년 ‘유구국(현재 일본 오키나와) 통신관’자격으로 유구국에 파견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에 유일한 유구국 외교사행으로 기록된 울산출신 조선통신사 충숙공 이예선생 600주
년을 기념한 자리이기도해 의미가 있었다.
이채익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한일외교 복원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데,
학문의 영역에서 출발한 이번 행사가 외교의 영역까지 확장되어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영향
을 미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와 연계하여 오키나와에 충숙공 이예 선생의 기
념비 건립을 모색하여, 한일 양국간 민간교류를 활성화시키고 한일외교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더불어, 정우택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원회 회장은 축전을 통해 “조선과 오키나와 문화교류
육백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충심으로 축하드리며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고자료
류큐(오키나와)와 조선(한국)의 문화교류 육백년기념 학술대회
-. 일시: 2015년 8월 7일(금) 10:00~18:00
-. 목적: 류큐(오키나와)와 조선(한국)의 문화교류 육백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
-. 주최: 열상(洌上)고전연구회(회장, 허경진 연세대학교 교수) web.yonsei.ac.kr/yeolsang
-. 후원: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충숙공이예기념사업회
-. 발표: 한국 학자 11명, 일본 학자 5명
-. 참석: 약 100명의 연구자 및 일반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
1. 목적
- 1416년에 ‘유구국 통신관’으로 류큐에 파견된 충숙공 이예 선생은 울산 출신.
- 여러 차례 유구국에 사신이 파견되었으나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것으로는 1416년이 유일함.
- 당시 독립국이었던 유구국과 조선 사이에는 문화교류가 활발하였음.
- 1416~2016 6백주년을 기념하여 2015년에 한국에서 학술대회
- 통신사 이예 동상이 건립되어 있는 국립외교원에서 동상 참배 후 개회식
- 2016년에는 오키나와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충숙공 이예 선생의 기념비를 오키나와에 세울 계획
2. 주최: 열상(洌上)고전연구회
- 열상(洌上)은 서울의 옛이름
- 열상고전연구회는 1985년에 창립되어 현재 약 300명의 회원을 가진 국문-고전학자들의 학회.
-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열상고전연구>를 년간 4회 발간할 정도로 왕성한 연구활동.
3. 역사적 의의
- 위험한 유구국 파견을 황희 등 중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종임금이 결단하여 이예를 파견.
- 사회적 약자인 피로인(被擄人)들을 배려하는 임금(대통령?)의 결단
- 이때 이예가 송환해 온 44명 중 1인인 전언충은 14세에 잡혀갔다가 51세의 나이로 귀향
- 돌아가신 부모의 장례를 치르도록 임금이 옷과 곡식을 하사했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음.
- 초대 한성판윤(서울시장) 성석린이 이예의 유구국 파견을 칭송한 시문이 그의 문집에 남아있음.
- 시문의 제목: 次李藝將軍使琉球國詩韻 (이예장군을 유구국으로 보내는 시를 차운(次韻)함)
苟安非素志(구안비소지) 履險當閑遊(이험당한유)
見義心肝壯(견의심간장) 哀窮涕泗流(애궁체사류)
馮夷先擊鼓(풍이선격고) 風伯爲行舟(풍백위행주)
善子有陰德(선자유음덕) 眉間黃暈浮(미간황훈부)
진실로 어찌 아니 굳은 의지인가 → 위험에 처해서도 한가로이 노니는 듯 의연하네
의로운 일을 앞두고 마음과 뜻은 굳세어지고→ 애처로운 마음 끝에 주르르 눈물 흘리네
물의 신이 먼저 북을 치면 → 바람의 신은 배가 나아가도록 밀어 주네
장군께는 음덕이 있어서인지 → 눈썹사이에 누런 달무리가 떠있네
4. 현대적 의미
-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 8월 15일을 앞둔 민감한 시기.
- 양국의 인문학자들이 모이는 이 학술대회는 양국 민간교류의 상징으로 조명됨.
- 오키나와는 독립의 정서가 아직 남아았으며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 등으로 반전 정서가 강한 지역.
- 한국과 오키나와의 문화교류와 경제교류가 깊어지면 우리 외교의 지평도 더 넓어질 수 있음.
5. 울산광역시의 참여
- 울산 출신 이예를 기념하는 학술대회는 우리 국민과 인문학계에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
- 예산을 들여 울산 홍보광고를 내는 것 못지않게 울산의 이미지 제고와 울산경제에 유익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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