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울산 석유화학공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정부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6개 부처만 모아놓고 비상시 현장지휘자 없다 지적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울산 남구갑)은 2일 산업위 전체회의에서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울산석유화학공단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익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하는 산업단지에서는 총 15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51명이 사망하고, 201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현재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사업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정밀진단과 설비 시스템의 안정성 평가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50억 원의 국비신청이 반려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울산지역의 특수성과 오일허브 구축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으로 마스터플랜 수립예산을 반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장직 산업부 장관은 “예산 적용이 늦어져서 반영이 안 된 것”이라며 “기재부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협의를 통해 반드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작년 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고·테러 등에 대한 대응과 예방 업무를 전담하는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만들어졌지만 현장지휘 센터장은 없고 부처간 칸막이가 여전하다”며 “위기 시 대응이 지체되거나 혼선을 빚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장관은 “이런 사항을 국가안전처 신설 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러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지만 정작 책임자가 없고 부처간 권한이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것은 문제”라며 “따라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안전사고의 대응과 지휘는 산업부나 산단공에서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연구개발(R&D)역량 불균형 심화를 지적하며 비수도권 중심의 지역발전 정책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 의원은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게 울산사옥 건립에 따른 예산을 요구하면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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