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박종록사장 취임

울산항만공사 박종록사장 취임


취 임 사


친애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최대, 세계 제4위의 액체물류 중심항만인 울산항에서 한 가족이 되어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울산항을 동북아의 오일허브로 육성해야 하는 시점에서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임.직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열정을 공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 공사와 울산항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울산항만공사는 2007년 7월 출범이후 울산항 발전을 견인하고 울산항 운영주체로서의 기틀을 견고히 다져왔습니다.


지난해 울산항은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였고, 지난 4년간 연속 흑자 경영을 실현하였습니다.
또한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신청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임 이채익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것입니다. 


저는 전임 사장님과 여러분들께서 그 동안 이룩한 업적을 바탕으로 제가 30여년간 해운항만분야 공직자로서 쌓은 행정경험을 접목시켜 열과 성을 다해 울산항을 세계 일류항만으로 도약시키는데 있어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울산항은 그 동안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제품 등의 원활한 물류를 지원하고 우리나라 액체화물의 약 34%를 처리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업항으로서 자리매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사와 울산항을 둘러싼 주변환경은 그리 녹녹치만은 않습니다.


최근 중국 항만은 대규모 액체화물 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국내 항만에서도 유류기지 건설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최근 액체화물 유치를 위한 국내.외 항만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 비중과  컨테이너 처리량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해운경기 침체로 선박수주도 대폭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가 울산항만공사 운영에 있어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방향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울산항이 일류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효율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항만의 경쟁력은 선박의 재항시간을 단축하고 그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항만시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부족한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또한, 항만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부두운영시간 연장, 항만정보시스템 개선, 부두기능의 적절한 재배치 등 부단 없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울산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하겠습니다.


2015년까지 울산신항 배후단지 개발을 완료하고, 북측 안벽 축조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민간 분야에서도 액체화물 취급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적인 다국적 액체물류 기업이 울산항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전개하겠습니다.


아울러 항만개발재원의 적극적 조달을 위해 울산항의 미래 경쟁력과 수입을 담보할 수 있다면 외부차입 등 공사의 재원을 다각적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고객 중심의 항만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물동량 증대를 위해 화주.선사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간담회, 현장 방문을 통해 항만이용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항만 주변에 친수시설을 조성하고, 선원과 항만근로자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다시 찾고 싶은 항만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공사는 지난 4년간의 조직 안정화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무역 패턴이나 해운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경쟁 항만의 대응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노.사간 협력을 통해 조직이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깨끗하고 일 잘하는 울산항만공사”를 위하여 청렴과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공정한 성과 평가와 인사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관 및 주민과 유대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항만관련 정부 기관.단체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항만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울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도시계획과 항만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울산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그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울산항의 주인으로서 이러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울산항만공사 가족 여러분!


부족한 제가 울산항만공사 사장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도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시라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울산항이 세계 일류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12. 13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종록

뉴스울산 (newsul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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