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초, 성인들이 만든 첫 단편영화 ‘유리가면’ 시사회 현장을 가다.

울산최초, 성인들이 만든 첫 단편영화 ‘유리가면’ 시사회 현장을 가다.

폭염이 도시의 아스팔트까지도 녹아내릴 기세로 유난히도 뜨거웠던 지난 8월,

울산영화인협회(회장, 감독 홍종오) 회원들은 도심의 절반이 휴가를 떠난 8월초에 개인 휴가도 반납

하고 3일간의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

20여일간의 편집과정을 끝내고 9월 1일(목) 저녁 7시, 소극장 ‘예울’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동호인 8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가면’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시사회를 축하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형석 감독(제작자 겸 감독, 배우, 드라마

 ‘반쪽이네’ 작가, 최신작 ‘검사외전’, ‘아수라’, ‘방황하는 칼날’ 등 다수), 연극과 영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기륭(연기자, 서울연극제 연기상, 세익스피어 어워즈 연기상 수상) 배우가 참석하

여 자리를 빛냈다.


▲단편영화 ‘안녕하세요!라는 자리의 이름’ 감독 손기현(부산독립영화협회)


1부 행사에서는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우수단편영화 초청, 쇼케이스가 열렸다.

시사회의 문을 연 단편영화 ‘안녕하세요!라는 자리의 이름’(감독 손기현)은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제작한 단편영화로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에서는 단

편영화 제작과정, 촬영 에피소드 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영화인협회에서는 이번 시사회를 시작으로 국내 ‧외 우수단편영화 쇼케이스를 정기적으로 진

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 상영 후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2부 순서로 울산영화인협회 회원 워커샵 작품 ‘유리가면’의 시사회가 열렸다.

20분의 영화 상영, 메이킹 필름 상영, 감독과 연기자들의 무대 인사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친숙

한 울산의 도심, 울산의 아름다운 풍경, 익숙한 촬영지들이 영상으로 보여져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

고, 촬영 뒷 이야기, NG장면을 모은 메이킹 필름 상영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은 “울산에서 울산 사람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보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연

기를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메이킹 필름을 통해서 제작 과정

을 보는 재미가 컸다.”라는 말을 했다.



이번 시사회에서 상영된 ‘유리가면’은 오디션부터 협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기를 전혀 접하

지 못한 순수 아마추어 성인 연기자들이 연기를 하였고,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의미

가 크다고 한다.


▲울산영화인 협회 회장, 감독 홍종오


울산영화인협회는 2008년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울산영화사랑모임(울산영사모) 동호회로 시작하

여 매월 1회 이상 개봉영화 감상 및 평가회를 가졌고, 현재까지 매년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2015년 5월,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인들의 활동이 시작되었고, 같은 해 6월에 회원

수 130여명이 SNS를 통해 영화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영화촬영지 탐방, 9월 단편영화 제작, 시사회

에 이르기까지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지상학)의 승인을 얻어 9월

말 경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를 창립할 예정이라고 한다.


울산영화인협회는 영화 예술을 사랑하는 울산시민과 울산시 홍보를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협력하여 울산영상위원회 설립을 준비중이고,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독립정

신을 기리고 업적을 알리기 위한 박상진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영화학교 개설, 어린이 영화제, 우수영화 쇼케이스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영화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 : 유정숙 기자 / 사진 : 김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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