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료원 부지 선정에“강한 유감”표명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 긴급 간담회 개최…입장 발표

울산의료원 부지 선정에“강한 유감”표명

지난 21일 울산의료원 부지 선정에 따른 중구 탈락에 대해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정 결과에 대한 강한 유감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울산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회장 명일식)는 22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울산의료원 부지 선정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울산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회장 명일식)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울산의료원 부지 결정을 포함해 울산시의 주요 정책에서 중구가 지속적으로 소외되어 중구민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라며, 발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표 이전 많은 중구민들이 울산의료원 부지선정에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었고 중구가 최종 선정될 줄 알았는데,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발표에 크게 실망하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성, 효과성을 이유로 특정 지역에 사업이 편중되어서는 안된다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거시적인 울산시의 정책 기조가 아쉽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시의 의료원 부지 선정 과정이 객관적으로 공정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과 중구 탈락에 대한 격앙된 감정으로 울산시를 성토하는 목소리 등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편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는 현재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구의 명사를 1일 명예구청장으로 위촉해 구청에 초청해서 시민의 눈이 아닌 기관장의 입장에서 행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구정발전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이다. 

명일식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 회장은“지난 6월 신세계가 내놓은 혁신도시 사업 계획에 대해 현재도 많은 구민들이 반감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의료원의 타구 부지 선정 발표에 말할 수 없는 허탈감과 침통함 속에 빠져 있다”라며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울산시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강력하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명종 기자 (nu_kmy@nu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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