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선 與후보 여론조사 앞두고 막판 신경전

박맹우-김두겸, 상대방 약점 파고들며 자신 지지 호소


7·30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인  박맹우 전 시장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최종주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두 예비후보는 3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방 약점을 파고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맹우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회견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 자격정지형인 벌금 100만원을 받은 후보와 경선하게 됐다”며 “황당하지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한 새누리당의 고육지책으로 알고 당당히 경선에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엄청난 음해와 조직적인 마타도어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지만 그 또한 지금까지처럼 계속 인내하면서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두겸 후보는 오후 3시30분 회견에서 “3선 시장으로 울산의 어른으로 우뚝 자리매김해야할 분이 노욕과 권력욕에 눈이 멀어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맹우 후보님은 연일 네거티브와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퍼트리며 민심을 부추기는데 혈안”이라며 “치졸한 작태를 중단하고 3선의 인격과 덕을 갖춘 옛 시장님의 참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울산 남구을 보선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은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된다.


각 1000명씩 두 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뒤 6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울산 (newsul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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