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 이전 개원식 개최

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 이전 개원식 개최

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안승문)은 29일 북구 무룡로 1093 강동동 신청사로 이전을 기념하는 개원식을 개최했다.

 

연수원은 더욱 질 높은 연수를 제공해 울산시의 교원과 행정직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연수기관으로 거듭나 울산교육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강동으로 이전하기 전 연수원은 故이종산 선생이 1949년 설립하여 1959년에 국가에 기부 채납한 방어진수산중학교가 있던 자리인 대왕암 공원 부지에 있었다. 2004년 울산시가 대왕암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전 논의가 시작된 뒤 강동동 구)강동중학교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946.97㎡ 규모로 건축된 새 건물로 지난해 10월 5일에 이전했다.

강동 청사 공사비는 울산시의 이전 보상금 113억 원을 포함해 총 251억 원이 소요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날 개원식은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하여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손근호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 이동권 북구청장 등 초청 인사와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행사로 개원 테이프 커팅, 기념 식수, 영상 경과 보고, 교육감 기념사 및 내빈 축사,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수로는 반송 한그루와 예로부터 길상목으로 칭송해 온 회화나무 3그루를 심었다.  

이전 개원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울산교육연수원에서는 연수원내 층별 갤러리에 교사와 학생들에게 공모한 그림과 사진 등을 전시하는 예술 작품 전시회를 9월30일까지 진행한다. 또, 교육자들이 볼만 한 좋은 책 200권을 초청인사와 연수생들에게 선물하고, 다 읽은 뒤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여 돌려 읽도록 하는 좋은 책 돌려 읽기 릴레이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故이종산 선생의 장손자 이상영 옹을 특별히 초대해 후세 교육을 위해서 막대한 재산(연수원 이전 보상금 113억원의 모태)을 쾌척해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설립했던 故이종산 선생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연수원에서는 故이종산 선생의 정신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중강당 이름을 ‘이종산 홀’이라고 붙여 기념하고 있다.  

 안승문 원장은 “울산광역시교육연수원의 뿌리는 故이종산 선생이 설립하신 방어진수산중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교육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웠던 숭고한 뜻을 새기며 울산의 모든 교원과 행정직원들이 미래지향적인 교육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효정 기자 (anhyojung@nunnews.kr)

저작권자 ⓒ 뉴스울산(nunnews.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