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천, 국토해양부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

-고향의 강 사업에 포함된 공업탑 인근 두왕로 복개도로 조감도-
울산 남구에 있는 여천천이 ‘고향의 강’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울산시 남구청은 26일 여천천이 국토해양부에서 추진 중인 2011년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구청에 따르면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180억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으며 201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국비 10억도 함께 신청했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국토해양부 정책사업으로써 이수.치수.청수.풍수.친수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정비로 지역의 명품하천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남구에서 추진 중인 여천천 지역명소 만들기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남구는 고향의 강 사업을 통해 여천천의 수해예방 뿐만 아니라 하천수량 확보 및 수질개선 등 깨끗하고 풍성한 고향의 강을 만들고 지역고유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 공간 등의 지역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천천의 기존 공사가 진행된 부분 외에 두왕로에서 소정교까지 약 0.8㎞의 복개구간을 개복 후 플라워브릿지 조성과 소정교~울산항까지에 대한 교량리모델링, 테마형 선형광장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여천천 전 구간(6.5㎞)에 대한 정비사업은 물론 기존 옹벽 및 방호벽의 친환경적 개선, 하류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연계함으로서 연속성을 가미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경관조명을 체계적으로 설치해 종합적인 하천정비가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고향의 강 사업 선정 뒤에는 남구지역 최병국, 김기현 두 국회의원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두 의원은 여천천이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수차례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김기현 의원의 경우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 등 관계자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보통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실상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힘과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번 고향의 강 선정에 최병국, 김기현 국회의원의 입지가 그 만큼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울산시도 여천천 고향의 강 사업을 위해 남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단계별로 시비 지원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로써 여천천은 명실상부한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도심속에 문화가 넘치는 명품하천으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죽음의 하천에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한 여천천이 이번 고향의 강 사업선정으로 다시 한번 명품하천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일부 구간에 한정됐던 여천천 전체를 휴식과 낭만, 문화의 공간으로서 모든 사람의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울산(nunnews.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