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최종국 ‘수묵화 대작展’ 눈길
17일까지 울산문예회관서 전시…‘실경산수’ 감탄

이번 전시에서 최 화백은 '독도'를 비롯해 ''반구대 대곡천' '대왕암 송림' '보성다전' '백두산 비룡폭포' '청량산' '남해 가천다랭이' '백두산 천지' '한반도' '신선대' '성산' 등 대작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초묵(焦墨)으로 표현한 수묵대관산수경으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독도’라는 부제로 대작만을 선보인다.
3년간 작업한 작품 가운데 ‘독도’는 가로 11m 세로 2m가 넘는 대작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 우리의 얼과 기상을 담았다. “독도가 더는 섬이 아닌 한반도 끝자락으로 작품을 통해 우리의 땅임을 강조하고 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 ‘반구대 대곡천’은 선사인의 암각화의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으로 형상화 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최 화백은 “작품 마다 일자(一)를 가로 또는 세로로 중첩해 쌓아가는 작업으로 변화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웅장한 그의 작품이 언뜻 펜화와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가 바로 ‘일자준(一字皴)’에 있는 것이다.
강상구 박사(동원과학기술대 교수·풍수지리)는 “작가의 작품 마다 일자(一)를 가로 또는 세로로 중첩해 쌓아가는 작업과 강한 수묵은 그 자체가 무겁다. 그러나 심천의 화면에 표현된 산천은 오히려 맑고 강건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것은 눅진하고 풍부한 산천의 육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강건하고 웅장한 골기(骨氣)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화백은 “전국의 명소와 절경을 스케치하고 카메라에 담아 구상해 준비했다”며 “부족한 점과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귀한 발걸음으로 채워주시고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천 최종국 화백은…
최 화백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단체 및 초대전을 230여 회 가졌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울산광역시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기타 공모전 우수상 등 28회 수상했다.
현재 경상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울산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심미안, 울산한국화회 회장, 호연지기 회원, 울산광역시 미술장식 품심의위원, 한국미협 이사 및 산수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울산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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