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전, 음악, 시낭송 “愛” 당신의 마음을 얹다.
울산시민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문화 행사

울산시민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문화행사가 지난 6월 27일 오후 7시 정각 울산 태화강 느티마당에서 울산 시
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동옥 고래문학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많은 시민, 시인, 시낭송가,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게 한 자리였다.
첫 순서는 여는 시낭송 순서로 윤미향 시인의 자작시 '태화강아'시낭송을 시작으로 열었고, 다음 순서로는
고향의 향수를 짙게 그린 김승재 시인의 자작시 '흔적' 시낭송이 있었다.
느티마당 어귀에 어둠이 내릴 쯤 정남규 색소포니아의 '해변의 길손'과 '슬픈 로라'의 멋진 연주는 태화강의
선선한 바람을 타고 온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다음 순서로는 한석산 시인의 詩 '흔들리는 풀꽃으로 서서'를 윤상희 시낭송가가 낭송을 하였고, 울산 태화
강 십리 대밭을 배경으로 치러진 이날 문화행사에서 행사의 배경과 취지에 가장 잘 맞는 작품을 낭송한 조한
수시인은 자작시 '대숲에 들면'을 낭송하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하였다.
대한문인협회 시인이자 울산 시 노래 예술단 단장인 성악가 김영학 테너는 이날 가곡이 아닌 우리 귀에 익숙
한 노래 둘다섯의 '긴 머리 소녀'와 노사연의 '바램'을 불러 더욱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또한 울산의 대표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이창호 음악감독의 연주와 함께 열창을 하여 더욱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 하였고,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곡은 '새색시 시집가네'로 태화강 느티마당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
게 옛 향수의 감동을 선물 하였다.
뒤를 이어 울산 시 노래 예술단 대표인 하임순 시낭송가는 박영식 시인의 시 '사랑하는 사람아'를 차분하고
은은하게 낭송을 하여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고, 그 열기를 이어 가는 역할을 하였고 다음 순서는 장향
구 시인의 시낭송으로 이기철 시인의 시 '별까지는 가야한다'의 낭송이 있었다.
유월의 싱그러운 강변에서 듣는 현악 5중주단(악장 김준형. 1바이얼린 김한나, 장한나, 2바이얼린 진지현,
김다례, 비올라 박유리, 첼로 유채화, 박준헌)의 고품격 클래식 연주 순서로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
Musik' 1,2악장과 비발디의 사계 중 '봄'1악장의 연주로 많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관심을 끌었고
뒤를 이어 유현숙 시낭송가는 정호승 시인의 시 '수선화에게'를 은은하게 낭송을 하였다
이날 시낭송 마지막 순서로서 닫는 시낭송을 한 한국시낭송울산연합회 회장인 김효이 시인은 문효치 시인의
詩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를 차분하고 곱게 낭송을 하여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효이 회장은 현재
울산에서 많은 시낭송가 육성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부산에서 활동을 하는 박성훈 트럼펫 연주자의 연주로 'Erroll Louse
Garner'와 광화문 연가 연주, 조경희 회장의 출연진들과 울산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와 소감을 전하는
순서인 닫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의 열띤 공연을 마쳤다.
글 : 김단 뉴스울산 기자/ 사진 허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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