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예술제 성황리에 열려

슬도예술제 성황리에 열려

올해 첫번째 슬도예술제가 6월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동구 방어동 슬도에서 예술인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슬도예술제는 '현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울산광역시동구청 주최,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울산광역시지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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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간단한 기념식과 함께 울산국악협회 회원들의 거문고 합주를 시작으로 슬도예술제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울산국악협회 회원들의 가야금 25현 협주에 이어 김종훈 동구청장이 나와 박정혜 시인의 시 ‘슬도의 노래’를 낭송했다.


국악인 박선숙씨가 나와 판소리 ‘수궁가’를 열창했으며, 울산시향 바이올리니스트 최미경씨와 부산시향 수석 하피스트 김영립씨가 출연해 바이올린과 하프의 협주로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테너 박재형씨가 대중에게 친숙한 크로스오버 곡을 불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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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슬도로 들어오는 방파제에서는 퍼포먼스클럽팀의 스테이추 마임과 통기타 공연 및 아트마켓이 이뤄졌으며, '아리랑' 음악에 맞춰 흥미로운 율동을 선보이는 '아리랑 플래시몹'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슬도예술제에는 방어진철공조선에서 슬도까지의 방어근대역사투어 탐방에 관광객 및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하여 동해안 최대의 어항으로 활기가 넘쳤던 방어진의 흔적들을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는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슬도예술제는 ‘현의 울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서양의 현악기 중심으로 공연을 기획했는데 예상대로 슬도 특유의 파도소리가 현악기와 어울려 멋진 공연이 되었다”며 “그저 아름다울뿐이었던 평범한 섬에 예술과 문화를 덧입힘으로써 해양관광도시 동구의 또다른 문화관광상품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울산=김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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