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전 고충처리위원장 울산남을 보선 출마
무소속 범야권 시민 후보로 출마…여당 일당 독주 막아야

송철호(65)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2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30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위원장은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를 위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송 위원장은 “울산에도 야권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유쾌한 견제로 행복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울산의 민주주의 수호와 더 큰 부자도시 울산 건설, 안전한 울산 조성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영남 제일의 야당 도시였던 울산은 이번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이제 전국 최고의 새누리당 일당 독재 지역이 됐다”며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분열은 잘못됐지만 여야가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또 “울산은 앞으로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 동력 핵심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야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폐쇄 등을 통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고, 유명무실한 화학재난방재센터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해 화학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야권의 경우 송 변호사의 무소속 시민후보 출마로 사실상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셈이다. 여권에서는 박맹우 전 시장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공천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송 위원장은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1977년 백양사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서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울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1992년 김태호 전 내무부장관과 총선에서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울산에서 총선 4차례에 출마했다.
또 울산시장 선거 2차례에 도전했다가 지역주의의 벽을 깨지 못하고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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