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의 르네상스기가 오고 있다‘

새로운 문화의 르네상스기가 오고 있다‘
사람 살이가 풍족해지고 여유가 생기면 저절로 흥얼거려지고
다툼이 사라지면서 자생적인 축제가 이루어진다
문화는 이런 축제를 배경으로 한다
축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온갖 볼거리 기예가 등장한다
무대와 객석이 한 덩어리가 되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풍족한 환경은 먹고 마시고 흥청망청하는 분위기가 사회를 흙탕물처럼
휩쓸고 지나간다
소돔성의 최후 같은 이런 퇴폐와 향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문화 예술이
파생된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향락의 결과 말초적 쾌락이 지나가고 보면
허탈감만 남는 반면 자기 계발의 산물인 문화 예술은 소소한 기쁨과 보람을
자신의 내면에 착착 저금해 준다
이런 저축은 노후까지 길게 보장해주는 보험 상품 같은 것
1인 1 문화 예술을 권하고 싶다
젊을 때는 그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여성들은 완경 이후
허무감을 극복할 대안이 문화 예술에의 입문이 아니겠는가 싶다
또한 남자들은 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일하다가 덜컥 정년이라도 맞게 되면
시쳇말로 멘붕 상태가 된다
백수가 되면 산으로 산으로 가지만 더 나이 들어 산에도 가지 못할 형편이 되면
친구와 만나 술이나 마시거나 강태공이 되어 세월이나 낚거나 면벽 외엔
무의미한 시간 죽이기로 여생을 보낼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대안적 노후 보장 차원에서 라도
문화예술에 눈을 돌려 보심이 어떻실는지
서양화를 배워 사생을 하러 다닌 다든지 , 드럼을 치는 걸 보면 부럽고 참 후련하겠다 싶기도 하다 또 목공도 시간 죽이기엔 더없이 좋은 취미 생활이 아닐까 싶다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면 문학에도 입문을 , 또는 사진작품 , 여행을 좋아한다면 르포 작가
요즘은 자의 반 타의 반 유배생활을 하다 보니 남성들도 꽃 가꾸기가 붐을 이루고 있고
유튜버로 활동하는 분들도 많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향락과 말초적 유흥문화는 몸 버리고 돈 잃고 수명이 짧지만 소소한 기쁨을 내면에 착착 쌓아가는 문화예술은 호흡이 길다 . 오래간다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간다
향락적인 밤 문화는 사회 전체를 부정과 부패의 온상으로 만드는 숙주와 배양토 역할을 하지만 고급한 문화예술은 사회의 격을 한 단계 올려주고 밝게 만드는 초석이 된다
조선 시대에는 과거 시험이 시문을 쓰는 출제였고 관리들도 시를 쓰고 죽마지우 간에도 시를 주고받는 교유를 했다
시를 짓고 시문을 외는 정서는 부정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했을 것이다
요즘 정치는 시는 하위 개념으로 선거 때 표몰이 대상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때나 반짝 필요할 뿐 이다
이제 한 차례 흙탕물 같은 세상이 정화되고 나면 희년이 찾아올 것이다
각박하던 사람살이는 더없이 유족하고 풍족해지고 넉넉해질 것이다
사는 형편이 좋아지면 세상에 축제는 넘칠 것이고 너도 나도 악기를 들고 나올 것이고
노래가 태평성대를 구가할 것이다
힘센 이두박근 권력이 약자들을 괴롭히는 일도 사라질 것이고
사람 대 사람 관계는 선린이 될 것이다
이제 국민이 정치를 근심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고
난맥상을 보이던 정치는 무보수 봉사 같은 영역으로 변화해 갈 것이다
만인의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으로 바람 잘날 없던 세계는
전쟁은 자취를 감추고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는 세상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바야흐로 다툼의 세기는 가고 평화 공존의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누구나 1인 1 문화예술을 추구하는 인의 격을 갖춘 품격 있는
문화예술 르네상스 기를 활짝 꽃 피우게 되리라 본다
새로운 세기가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다
글/류윤모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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