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디딤돌 예원 주관, '작은울림 큰행복 음악회' 성황리에 끝나

메아리 복지원 원생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다.

문화디딤돌 예원 주관, '작은울림 큰행복 음악회' 성황리에 끝나



행복은 남에게 나눠줌으로써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입니다.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 이정하,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에서 -





'문화디딤돌 예원(원장 이경희)'이 주관한 '작은울림 큰행복 음악회'가 7월 19일(일) 오후 4시


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청각 장애인들이 모여 재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메아리 복지원(울산시


북구 중산동 소재)' 원생들의 와우보청기 구입비로 전액 후원하는 뜻깊은 음악회로 열려 화제가


되었다.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전 좌석을 가득 매운 관람객으로 뜻깊은 취지에 두배의 기쁨이 함께


하는 성공적인 행사로 끝이 났다.




 


"음악회의 기획 목적은 분명합니다. 소리의 질이 확연히 다른 보청기(와우)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약 일천만원) 마련을 목표로, 일부(1/3은 법인에서, 1/3은 학부모가, 1/3은 후원금으로) 중


후원금 모금이 바로 이 음악회의 분명한 목적이고, 아울러 그것보다 더 중요한 진정한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개선하는데 있습니다"라고 음악회  추친 위원회의 초대 글


에서 밝히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티켓 판매와 후원으로 추진 되었으며, 현장 모금함에서도 정성어린 손길들이


이어졌고, 어린이와 장애인은 무료 입장으로, 공연은 '만원의 행복'으로 객석이 가득 차는 성공


적인 공연으로 마쳤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지난 7월1일(수) 저녁 6시 30분 '문화디딤돌 예원'에서 음악회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메아리 복지원 관계자들 및 추진위원들의 열정이 모여 음악회 취지 및


목적을 발표 하였고, 안내, 홍보 및 준비 사항을 함께 의논하며 의기 투합하는 모습으로 순조롭게


추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경희 원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티켓 판매,후원, 홍보 활동까지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준 


'김훈, 박설학, 김현희, 황윤옥, 김민희, 홍경아, 김창수, 유정숙, 이시윤, 홍순화, 황성준, 김민경,


김정림씨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추진위원회 황윤옥씨의 사회로 시작된 공연은 울산 중구의회 이복희 의원, 빛둘레 중증 장애인


시설 김미아 원장, 울산 환경문화 예술협회 이명숙 대표이사, 푸른울산 21 환경 위원회 조성웅


위원장, 뉴스울산 강돈원 국장 등이 참석하여 따뜻한 마음에 동참 하였고, 새누리당 이채익 국회


의원은 축전을 보내 왔다.






1부 순서로 경주 전통한옥학교 김훈 교장이 직접 쓴 축시 '우리 다함께'를 시낭송가이자 지산


주택 박해양 대표의 낭독으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 났음에는 모두 분명한 축복의 이유가 있음


이니..."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2부 첫 순서로는 댄스에 관심 있는 메아리 동산 청각 장애 청소년이 모여 만든 댄스 동아리


'PIANO'팀의 댄스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댄스 동아리 "PIANO'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였고 총 70회가 넘는 내, 외부 공연과


대회 참가, 많은 대회에서 상위 수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제2회 대구광역시장배 장애청소년


어울림 댄스대회 청각장애부분 1위의 성적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동아리다.







댄스로 분위기를 띄운 가운데 울산시립합창단 김희정 소프라노의 '내안의 그대', 'Quando men


vo 오페라 La ABohe`me 중(G.Puccini곡)' 공연으로 다시금 잔잔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최홍기


무용가의 '봉황무'의 날개짓은 사람들의 마음을 향기로 퍼져 나가게 만들었다.






네번째 순서로 휘파람 30년 경력의 황보서 휘파람 연주가의 'Ovaldi Ovalda(비틀즈 존 레논 곡)',


'Hungarian Dance#5(J.Brahams곡)'연주는 관객이 하나되어 박수를 치면서 조금은 생소한 제3의


악기,  휘파람 연주에 빠져 들었고, 앵콜곡까지 청해 들었다.






휘파람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이 하나되고, 이어서 30년지기들로 만나 매월 2회씩 모여 노래로


봉사를 하는 '샬롬중창단'의 '사랑하는 마음', '우정의 노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듣고 지산주택


박해양 대표이사이자 시낭송가인 그의 자작시 '징키스칸' 낭송으로 음악회는 더욱 감동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어서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마음에 더욱 진한 감동을 안겨준 '에코씽씽' 음악줄넘기


동아리 줄넘기 공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열정에 눈물을 훔치기까지 하였다.


메아리를 대표하는 '에코씽씽' 음악줄넘기 동아리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줄넘기 기술을


선보이고, 제9회 청소년 푸른 성장 대상 여성부장관상 수상을 비롯, 실력있는 동아리다.






다음 순서로 이상진 테너의 '거문도 뱃노래(우리민요)', 'Dicitancello Vuie(Falvo곡)' 열창이 이어


지고, 청각장애 학생들과 생활지도원 선생님들이 준비한 수화로 노래하는 특별한 팀, 수화공연


팀의 '꽃과 어린왕자' 수화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은 손으로 말하고 노래하는 아름다움을 전해


들었다.


제12회 울산광역시 손말수화경연대회 대상 수상에 빛나는 아름다운 수화 공연은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도, 들리는 사람에게도  음악의 아름다운 즐거움을 선사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공연 순서로 2011년 1월에 음악을 좋아하는 초, 중학생들로 창단된 '아르모니아 합창단'


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공연장은 'Nella Fantasia', 장구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 화음에


공연장은 관람객들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었다.


출연진과 관람객이 다함께 한 마음으로 부른 '파란마음 하얀마음'으로 '작은 울림에서 전해진 


큰행복' 가득 안고 관객들은 돌아간 일상에서도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작은울림 큰행복 음악회' 행사는 울산, 부산, 경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재능기부


의사를 밝혀 왔고, 또 TV출연과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쓴 복지원 아이들도 함께 출연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순수하고 동등하게 마음 수위를 평형으로 맞추고  


서로가 하나임을 확인하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예술인들과


후원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아져 메아리 복지원 원생들이 아름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맑게 바라


보는 눈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줄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조한수(중구, 55세)씨는 "이들 학생들이 청각 장애 청소년이라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고 열정적으로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오히려 나자신이 청각장애, 시각


장애인이었다. 만원으로 얄팍한 행복을 느끼려고 간 음악회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나 자신이


치유를 받고 돌아가는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소리없는 세상에 소리를 찾아주는 아름다운 세계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메아리 복지원은 그렇게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다.




글 유정숙 기자/ 사진 장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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