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관리단 장미축제를 비웃고 있나?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장미계곡 일원에서 ‘행복만발 Beautiful Ulsan!’주제로'제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를 개최하고 있다.
평일에도 장미축제를 찾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입장시간 전부터 장미를 보기위해 더운 날씨에도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울산대공원 관리단은 장미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음용수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하필 축제기간에 또 장미축제 입장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화장실 물을 단수하며 정수기 설치 공사를 해야 하는지 궁금 할 수 밖에 없다.
한쪽에서는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고 한쪽에서는 축제를 비웃기나 한듯 공사를 오전 내내 진행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는 울산대공원 관리단의 처신에 대해 묻고 싶다.
이날 오전에는 어린이집 원생들과 유치원생, 장애인 학생들, 그리고 노인들을 포함해 몇천명이 구경왔었다. 이날 화장실을 찾은 노인분이 물이나오지 않아 사용이 불가하다고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해서 나왔으나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서 한참을 해매고 있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울산대공원 남문 출입구 민원실에 시민을 위한 음용수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오전내내 정수기 설치 공사를 해야하는 이유를 물었다.
울산대공원 관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마실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난 4일 긴급하게 음용수를 제공하자고 회의가 이뤄져 진행 된 상황이라 말하며 가능한 빨리 마치라고 지시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음용수 제공을 꼭 정수기를 설치 해야만 하며 이동식 음용수를 행사장 중간중간에 설치하면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이동식 음용수는 예산이 많이 들어서 할수 없으며,꼭 음용수를 제공해야 하는것은 아니며 지난해에는 음용수를 제공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정수기 설치 공사를 아침 일찍 마치려 했으나 일하는 작업자와의 시간대가 맞지 않아 어쩔수 없이 하고 있으며 가능 한 빨리 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현재 울산대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은 잠시 참을수 있으나 과연 돌아가서는 어떤말을 할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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