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최근 5년간 이직연구자 무려 514명
ETRI 77명으로 가장 많고, KIST 52명 순 이직연구자의 64.4% 대학으로 이동 13.8% 기업으로 이동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이직이 한해 평균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울산 남구 을)이 14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하여 제출받은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연구자의 이직실태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24개 출연연에서 타 기관으로 이직(전출)한 연구자는 총 5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에서 이직한 연구자는 244명이고,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에서 이직한 연구자는 270명으로 가장 많은 연구자가 이직한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77명이며, 다음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52명) 순이었다.
또한 출연연 연구자들이 타 기관으로 이직할 경우 64.4%가 대학으로 이동했으며, 13.8%와 8.6%만이 기업이나 다른 연구소로 이동했다.
특히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경우 이직한 연구자의 95.2%와 92.3%가 대학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화학연구원(88.0%), 재료연구소(87.5%), 한국식품연구원(85.7%), 한국철도기술연구원(83.3%),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82.4%),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80.0%)의 경우에도 이직한 연구자의 4/5 이상이 대학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이직률이 가장 높은 출연연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무려 34.3%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가 22.6%로 조사됐다.
김기현 의원은 “우수인력의 유출로 인해 출연연의 연구역량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며, 연구의 연속성과 완성도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 연구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기관 차원의 근로조선 개선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출연연 활성화 정책 지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newsul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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