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마을 산수유

매년 이맘때쯤이면 시끌벅적한 장터 분위기가 있는 곳이 있다.
지리산 자락에는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노란 빛으로 물든 구례 산동마을이다.
계곡을 따라 활짝 핀 산수유 군락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사람이 풍경이다. 하는 이야기처럼 마을 어귀를 돌아가는 시골 아낙의 수레에도
봄은 와 있었다.
수줍은 듯 앙증맞게 피어난 산수유 꽃은 반짝이는 새벽 별처럼 아름답다.
마음속 따듯한 색감의 봄은 아니지만 산수유 길을 따라 걷는 나들이객들의 얼굴에는 봄빛만큼 화사한 미소가 가득하다.
고즈넉한 시골 돌담길에 어우러진 산수유는 이제 막 수채화를 입문하는 이에게는 좋은 소재가 될 것 같다.
구례 산동마을에서
NUN 뉴스울산 : 윤원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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