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5개월만에 재가동

10일부터 재가동에 착수해 전력 안정적으로 공급... 시민단체와 반핵단체 등 재가동 반대...


고리원전1호기가 정전사고 이후 5개월여만에 재가동 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확인 및 재가동 허용결정 이후, 한 달여간 지속된 대국민,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고리원전 1호기재가동을 결정하고, 재가동 작업에 착수했다.


6일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프리핑을 통해  "고리 1호기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이해가 높아졌으며, 지역 주민들과 재가동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가동정지 후 총 11차례 부산.고리지역을 방문하여 지자체, 지방의회, 지역단체, 지역전문가, 고리주민 등과 다각도의 소통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주민들이 비상디젤발전기 참관 등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납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 고리1호기가 이르면 10일부터 재가동에 착수해 전력 생산이 100%에 달할것으로 예상, 전력 피크가 예상되는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 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 금번 고리1호기 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한 각종 대책들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며, 지역주민 및 민간전문가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투명한 원전운영을 통한 국민적 신뢰제고를 위해 노력 함과 이를 위해 원전의 계획예방 정비나 주요설비 교체시 전문가의 참관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참여와 감시를 확대할 계획" 이라 밝혔다.


한편, 고리1호기 재가동 발표에 울산, 부산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단체와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은 6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과 부산시민을 배제한 고리1호기 재가동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 폭염과 정전을 이유로 수명연장한 위험천만한 고리1호기 재가동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즉각 폐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울산 (newsul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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