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화전리 산수유 마을의 봄

경북 의성 화전리 산수유 마을의 봄

이 놈의 환장병...

봄이면 도진다, 병 도진다.


겨우내 튼 살에 새살이 메꿔지듯

봄이면,

이놈의 환장병 새순처럼 돋는다.


구례 산수유 마을엘 가면
노란 얼굴의 사람들과 마주 칠텐데...

.

-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손종일 작가님의 일기장에서 -


▲경북 의성군 화전면 산수유 마을

 

경북 의성군 화전면 산수유 마을에 2016년에도 어김없이 노오란 봄이 왔다.

노오란 봄은 따뜻한 햇살을 받아 더욱 향긋하게 산수유 꽃을 황홀하게 물들이고 일상에 움추려

있는 사람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 낸다.


어서 봄마중 나오라고...,


300년이 넘은 나무를 포함해 3만 그루의 산수유꽃에 뒤덮였다는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군 화전리 산수유 마을!


'일상을 잠시만 비켜나면 일상이 더 잘 보인다'는 어느 글쓴이의 전언을 성실하게 이행이라도 하듯,

잠시 일상을 벗어나 꽃향기 만발한 봄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봄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마력으

로 다가 온다.


이번 주말은 꽃향기 천지로 널려 있는 봄속으로 스피커 볼륨 높이고 휘파람 불며 떠나자!


글 : 유정숙 기자 / 사진 : 김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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