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경담문화클럽 시낭송 콘서트 개최

2017년 경담문화클럽(대표 박순희) 시낭송 콘서트가 지난 9월 15일(금) 저녁 7시 울산중구문화의전당 2층 함월홀에서 화려하고 격조있는 무대로 성황리 개최가 되었다. 이날 공연에는 시와 노래 그리고 무용이 결합된 퍼퍼먼스로 자리를 함께 한 관객들에게 아주 커다란 감동의 느낌을 선사하였다,
이날 공연의 첫무대로는 성악가 박재형씨가 가을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불러 멋진 공연의 첫장을 열었다, 이어 '시를 찾는 나' 순서로는 황옥 재능시낭송협회 부회장이 신석정 시인의 시 '꽃덤불'을 고요 속에서 조용히 행복을 전달해 주듯 아름다운 목소리로 낭송을 하였고, 조윤숙. 박정희. 김길옥. 김도연 시낭송가들도 은은하면서도 감미로운 시낭송으로 경담문화클럽 시낭송가들의 실력을 한껏 보여주었다,
이어진 '시의 청춘'순서로는 문현고등학교 1학년인 김연재 학생이 서정주 시인의 시 '바다'를 또박또박 신선감이 있게 낭송을 하였고, 유임경. 이진렬. 김민승. 오효정 등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찬조 출연하여 최고의 시낭송의 실력을 쌓기도 하였고, 이어진 순서로는 섹소폰과 톱 연주가로 유명한 진효근 연주가 가을밤에 어울리는 연주로 관객들의 감성을 흠뻑 적셔주었다.
다음 순서는 '시를 맞이하는 나'의 순서로서 연로한 부모님을 바라보는 자식의 심경을 작품으로 쓴 것 같은 문인수 시인의 시 '쉬'를 이지윤 낭송가가 건강함을 기도하듯 간절한 마음으로 낭송을 하였으며, 김윤조. 조민영. 김애순. 서순령. 안주현 낭송가들도 각자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운치를 한껏 고취릏 시켰고, 오세영 시인의 시 '너를 찾는다'는 김향자. 서민자. 이순례 시낭송가가 함께 하는 낭송으로 무르익은 시낭송 콘서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예전 어느 가수의 음원이 흐르는 가운데 최분현 낭송가는 한평생 희노애락을 함께 하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 박목월 시인의 시 '아내에게'를 조용히 읊조리 듯 낭송을 하였고, 백다인. 김명월. 김지윤. 장현숙 낭송가도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낭송을 하여 많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명사 초대석 순서로는 울산여성신문사 원덕순 대표가 나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유안진 시인의 시 '자화상'을 자신감에 찬 행동으로 전문 시낭송가 못지 않는 실력으로 낭송을 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물하였고, 이어진 명사 순서로는 반구대 암각화 속 11마리 호랑이와 표범을 찾아 시베리아까지 다닌다고 하는 배성동 소설가는 최근까지의 근황과 본인의 자작시 '영남 알프스 바람의 신 가라사데'를 힘차게 낭송을 하여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명사 초대석으로는 전남 여수에서 시창작과 시낭송 공연으로 문화 전도사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우동식 시인을 초대하여 인삿말과 함께 본인의 자작시 '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을 선 굵은 목소리로 낭송을 하여 만능 종합 예술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콘서트의 절정은 박순희 대표의 공연인 신화의 춤판에서 펼쳐졌다, 손 끝 하나의 움직임이 춤이 되고, 시어 하나의 음률이 노래가 되듯 한순간 한순간 호흡마저 멈추게 하여 긴장 속 무한의 감동을 주었다. 이날 감동의 시공연은 이영진. 주철진. 김지나 낭송가의 손 끝과 발 움직임 속에서도 화려하고 우아하게 무대 위에서 펼쳐지기도 하였다,
이날 행사의 닫는 무대로는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남미경 시노래 가수의 순서였다, 남미경 가수는 이날 공연의 휘날레로 정호승 시인의 시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등을 울산 기타 동호회인 사만회 황동진 회장의 기타 연주에 맞춰 관객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를 하며 대단원의 공연을 마무리 하였다,
항상 질 높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경담문화클럽의 활동과 박순희 대표의 역할에 시와 시낭송 그리고 울산 문화예술계에서 거는 기대가 큰 것을 이번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느껴보았다.
글 김단 기자 /사진 윤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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