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개의 섬을 상징하는 천사대교

1004’ 개의 섬을 상징하는 천사대교

1004’ 개의 섬을 상징하는 천사대교이다.

신안은 우리나라 섬의 절반을 보유하고 군으로 1004개의 섬이 있다 하여 ‘천사섬’으로 불린다.

천사의 날개 형상을 가진 천사대교를 시작으로 여행기를 기록해 본다.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국도 2호선의 교량으로,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내 최조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한 교량으로 총연장은 10.8km 이며 2019년 4월 4일 개통을 했다.

총 9년이란 시간동안 총 사업비 5,500억 원이란 돈을 투자하여 완공된 천사대교 이다.



늦은 시간 취침을 하였는데도 늘 설레는 초보 여행자의 마음으로 새벽 5시에 기상을 하였다.

아침 식사는 8시부터이다.

식사시간 전까지 카메라만 들고서 숙소 인근을 촬영하였다.

햇살은  끄트머리에서  여름을 배웅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그곳에 가보지 않아도 저 너머 어떤 그림이 있을 것이다.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들어오게 된다.

생각지도 않은 그림에 탄성을 지르며 자신만의 구도를 찾아서 촬영을 시작한다.

그래 바로 저것이야...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이 전봇대 전깃줄이 프레임에서 걸린다.

어떤 방법이 없다. 프레임 속에 가두고서 이리뱅 저리뱅 하는 '수' 가 정답이다. 어쩜 이 또한 즐기는 것이 답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간밤에 보지 못한 숨은 비경이 턱~ 버티고 있었다.

이 멋진 비경을 두고서 다른 장소에서 아침을 찾았다니...

이런 것을 보고 등잔 밑이 어둡다 표현하는지...? 단단한 다리를 뒤로 하고 일행은 숙소를 나왔다.

사진 여행은   지도 없는 여행으로  포구를 들락거리면 시작하는 시간여행이다.




포구를 들락거리며 첫번째로 맞이한 사진적인 구도의 장소이다.

어떤 방법으로 카메라와 교감을 통한 작업을 할 것인가?

앞으로 밀어 보고 당겨보고 수번의 작업 끝에 한 컷을 완성하고야 자리를 이동했었다.



이곳이 신안군 압태읍에 가장 번화한 거리인 압태읍 사무소가 있는 장소이다.

색다른 도시의 표정은 없었지만 차량 뒤편에 만물상 펼쳐놓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아주 오래전 찻집에 007가방을 들고서 쓰윽 내밀던 시절의 그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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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읍 학교리 -

창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예사롭지 않아서 들어왔던 곳이다.

널려진 작은 배들과 뻘속에 묻힌 배들을 보면서 물때만 맞으면 작품이 나올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4시경에 만조 즈음에 촬영을 시도 해보기 하였다. 물이 빠졌을 때의 모습과 물이 들어 왔을 때의 모습은 다른지라...?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가파른 언덕을 넘어서니 오른쪽 편에 주유소가 있었다.

주차를 하고서 펼쳐진 들판과 마을 풍경이 유럽의 시골 풍경보다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몇 장의 사진을 촬영하고서 정확하지도 않은 목적지를 향해서 달려갔었다.





말로만 듣던 신안 염전이다.

늘 물만 채워진 염전을 보다 소금의 결정체가 있는 염전은 처음 보았다.

'소금 꽃' 촬영을 해보고 싶었지만 렌즈가 없는 관계로 전경만 촬영하고 압해 선착장을 향해 달렸었다.




압해도 선착장이다.

목포항이 바로 앞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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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도심의 풍경에 신안군 전체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압해도 선착장에서 더 이상 나아갈 방향의 길이 없다.

유턴을 하여 나가야 한다. 멀리 유달산을 뒤로 하고서 왔던 길을 향해서 되돌아가야만 했다.




​- NUN 뉴스 울산 : 윤원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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