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지방 최초 다빈치Xi 이용 방광암 환자 체내 방광대치술 성공
고난이도 수술인 방광대치술 로봇수술이용 시간단축 및 부작용 줄여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가 지방에서 최초로 최첨단 로봇
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방광암 환자의 체내 방광대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로봇수술센터장 전상현 교수는 지난 10일 침윤성 방광암으로 확진 받은 김 (남·60대)씨의 방광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제거한 뒤 소장의 한 부분인 회장을 잘라 새로운 방광을 만들었다.
방광암은 방광 점막에 암이 국한돼 있는 암이 대부분이지만 방광 근육에 조금이라도 암이 침범되면
전신으로 전이될 수 있기에 방광을 제거해야 한다.
방광을 제거하게 되면 소변을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 또한 수술 후에는 흘러나오는 소변을 모으기
위해 복벽에 비닐 소변주머니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방광대치술을 받을 경우 자신의 소장을 떼어 방광을 만들어 요도에 연결이 가능해 복벽에 비닐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아도 돼 수술 후 요도로 소변을 볼 수 있다.
이번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은 채 100% 체내 로봇수술로 이뤄졌으며 방광대치술을 받은 김 씨는 흉터
가 거의 남지 않았고 빠른 회복 중이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중 가장 흔히 시술되고 있는 전립선암 수술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은 수술이다.
하지만 다빈치 Xi를 이용 시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크고 로봇 팔의 길이도 길어 수술 가능 범위가 넓다.
이에 환자의 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방광암 환자에게 방광적출술, 림파선 절제술, 방광대치술을 시행 할
수 있어 출혈량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전상현 로붓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수술자국도 거의 남지 않는 미용적 측면과 장을 체외
로 노출시키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도 최소화시킬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높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작년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국내 최초 도입했으며, 로봇수술를 이용한 다
양한 수술을 전국 및 지방최초로 활발히 시행하며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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