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고등학교연합동창회 회장단 대마도 역사문화탐방
울산의 미래 세대를 위한 대마도 역사문화탐방

울산의 고교연합동창회 회장단(울산광역시 고등학교연합동창회 대표의장 김기섭) 15명은 11월 21일
부터 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대마도 역사 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은 울산에 재학중인 고교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차세
대 울산의 리더로서 협동심과 애향심을 심어주기 위한 사전 답사 차원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고교연
합 의장단들이 조선통신사가 처음 도착한 섬인 대마도(쓰시마) 탐방을 기획하게 되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10분이면 하타카츠항에 도착하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일본
땅이다.
현재 나가사키 현에 속해 있는 작은 섬이지만 17세기 이후 200년간 일본의 도쿠가와(德川) 막부와
조선 왕조 간의 뜨거웠던 외교 현장이었고 그 출발점이 조선통신사였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 국왕이 일본의 요청에 의해 한일 양국의 평화를 위해 막부 최고 권력자인
쇼군에게 파견된 외교사절단으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년간 일본을 12번에 걸쳐 방문
했으며 400~500명에 이르는 대사절단이었다고 한다.
쓰시마(대마도)는 통신사가 일본 본토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닻을 내린 곳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
는 관문과도 같은 섬이다.
이번 역사 문화 탐방은 한·일 교류의 가교 역활을 하고 있는 역사의 흔적을 찾는 의도로 기획 되
었고, 울산이 낳은 조선최고의 외교관 조선통신사 이예(울산 이씨, 학성 이씨의 시조)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흔적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일정은 애국항일 운동을 일으켜 쓰시마에 유배된 뒤 순국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넋이 모셔져 있는
이즈하라의 '수선사', 대마도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까지의 거리가 49.5km로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가미쓰미마치의 '한국전망대'와 통신사 사절단으로 대마도로 향하다 순직한 108명의
조선역관사순난지비에 참배하고 그 넋을 위로 하였고, 비극적 삶을 살다간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
녀 '덕혜옹주 결혼 기념비' 등을 참관하였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자 한·일 양국간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일 양국간의 조선통신사 행렬을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하기 위한 노력까지 펼쳐지고 있다.
분단을 끝내고 통일로 가야 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광복 70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대마도 역사 문화탐방이 더 이상 아픈 역사를 만들지 않고 후대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 주
어야겠다는 의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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