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가가호호 ‘철통방역’, 주민 큰 호응

방역비 무료~방문 방역서비스는 오는 10월까지 계속


가을은 해충에게도 풍족한 시기다.


바퀴벌레는 4∼6월, 개미는 6∼8월에 알을 산란하고, 이 알이 부화해 유충 기간을 거쳐 가을로 접어들면서부터 성충이 된다.


또 요즘 같이 장마 이후 습해진 날씨에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에 보기 힘들었던 ‘가을모기’까지 출현해 주민들은 ‘해충의 역습’에 곤욕을 치르곤 한다.


하지만 남구 주민이라면 가을철 ‘해충과의 사투’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남구청이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문 방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방문 방역의 인기비결은 실외 뿐만 아니라 실내까지 소독을 해주며 모기는 물론 바퀴벌레, 개미 등 해충별로 퇴치가 가능한 소독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또 기존 동별 전방위적인 방역에서 벗어나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장애인(1~3급) 등 집중방역을 실시함으로써 해충퇴치 효과가 뛰어나다 보니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역비 또한 무료로 주민들의 가계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이런 이유로 매주 230여건 가량 되던 방문 방역 신청이 8월말로 접어들면서부터 350여건에 이르는 등 52% 가량 늘었으며 8월 한 달간 방문 방역서비스를 신청한 세대만 해도 무려 1,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 2동 정영주 주부는 “이웃집에서 방역서비스를 받은 뒤 해충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를 듣고 곧장 신청하게 됐다”며 “분무 소독만 해주는 줄 알았는데 바퀴벌레나 개미를 퇴치할 수 있는 소독제품도 설치해줘 집안에 해충이 사라졌다”고 기뻐했다.


 이윤구 보건소장은 “일괄적인 실외방역보다는 실내 방역의 호응도가 아주 높아 최근 방문 방역을 원하는 신청 세대가 급증하고 있다”며 “분무 소독 외에도 바퀴벌레나 개미 퇴치용에 적합한 베이트 타입의 살충제를 설치하다보니 주민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구의 방문 방역서비스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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