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원 도심 관광지를 꼽으라면 감천 문화마을과 영도 ‘흰 여울 문화마을’ 이라고 할 것이다.

흰 여울이라는 이름은 봉래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골목을 따라 바다로 굽이쳐 내릴 때 하얗게 물살이 이는 모습에서 따왔다~ 한다. 

 한국의 산토리니 [Santorini]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옹기종기 모인 집들과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는 좁은 골목길이 매력적이다.

흰 여울 문화마을은 2011년, 마을 재생사업으로 공, 폐가를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원도심의 재개발에서 가장 문제가 원형의 틀에서 벗어난 최신식 건물이 스카이라인은 생각하지 않은 개발이다.

숨은 그림을 찾듯 굽어진 골목을 지나면 다음에는 무엇이 있지 하는 포석을 놓는 심정으로 골목 안을 보았다.

사람냄새 나는 풍경...

전봇대에 술래잡기를 하는 생각도 잠시...~

커피 향 짙은 커피 점을  지나자 또 다른 가게들 세련되지 않은 ‘가게’들을 보면서 미소를 보냈다.

관광객은 세련된 멋진 분위기의 카페보다 어쩜 이런 모습에 이끌려 이곳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햇살 좋은 곳에 누워있는 고양이

바다를 배경으로 널린 빨래

먼 바다만 바라보는 할아버지 간간히 들려오는 여행자의 발걸음 속에 스며든 작은 음성들...~ 

이곳이 흰 여울마당이다. 

좁은 골목길 작은 화분에 화초, 바닷바람과 대화를 나누는 풍경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여유...~ 태풍이 지나간 가을하늘을 배경 삼아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부산 영도구 흰 여울문화마을 -

NUN 뉴스울산 : 윤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