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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과 도서관
  
  글쓴이 : 금응종 주필     날짜 : 19-01-13 19:46    

 老人과 도서관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이지만, 앞으로 노인이 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보람있는 일인지, 아니면 얼마나 두려울 것인지를  모른다. 질병 수명과 건강 수명을 걱정하면서도, 노인이라는 호칭을 선뜻 받아 드리지 못하는 정년 퇴직자들의 고민은 실로 심각한 것이다.

노후계획을 잘 세워 즐겁게 사는이가 있는가 하면 이만저만한 사정으로 쓸쓸하게 노후를 보내는 이도 있을것이다.

古典에 한 마을에 노인이 돌아가시면 그 마을에 도서관이 사라진다고 했고, 안 노인 돌아 가시면 그 마을에 맛을 잃는다고 했다.

참으로 금언이다.

난고 김삿갓 시백의 묘지를 찾을 때도  그마을에 사시던 뜻있는 촌옹의 혜안에 묘지를 찾고 보존해온 결과라고 한다.

北邙山 上列墳塋 (북망산 상열분영) 

萬古千秋 對落陽 (만고천추 대낙양)이라 북망산에 있는 수 많은 무덤들은, 만고천추에 낙양만 바라보고있네 적막하기 짝이 없는 漢詩이지만  남은 생애 도서관이 되기위해 노인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실 노인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열심히 일만하다가 정년 퇴직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기껏해야 두 다리가 성했을 때 산에 한 번씩 같다 오는 게 전부인 것이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는 것 까지는 알아도 사실 天下 잃는 것 까지는 모른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어 정확히 알아야 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 도서관을 만들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노인으로 대접받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하는 노인다.

연필 한 자루로 18시간 이상 놀줄 알아야 하고 어른이라고 상석에 앉으면 유행가보단 시 한편 낭송할줄 알아야 하고, 家風의 文化 계승을 위해 집안 식구들이 함께 할수 있는 것을 찾아 내어, 정신유산은 무엇으로 하여 다음세대가 이어갈 수 있는 소통의 길을 만드는 것이다

사마온공의 말씀에, 재물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 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다  잘 지키지 못할 것이요,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 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다 읽지 못할 것이니, 선행이나 덕을 베푸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필자 역시 강원도 영월인 고향에 산골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소원이지만 아직 배워야 할  학문이 남아있다. 지금처럼 공부하기에 좋은 나이도 없었고 두뇌 활동 재생운동에 漢詩만한 공부도 없다

노인들이여 다시 古典으로 돌아가자. 도서관으로 가자꾸나


글/금응종 논설위원


금응종 호는 하담河澹

동구문화원 고전연구회 회원

동구문화원  한시모임  회원

경남 미술대전 입선

근로복지공단 시부문 동상

상공회의소   시부문 최우수 

ⓒ 뉴스울산/금응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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